종합병원2 10화 by Hwan

Prologue

지난 화에 시작된 간이식 수술은 무사히 끝나고 환자가 살아납니다. 이제 다른 이야기로 들어가겠죠. 이번에는 환자 진료 장면 및 항상 문제가 되는 CPR 장면도 있네요

간이식 수술

수술방 장면입니다. 수술하는 집도의 바로 앞이 1st assistant, 그 옆이 2nd assistant, 집도의 옆이 3rd assistant입니다. 2nd assistant 자리는 비었고 수술을 보조하는 scrub nurse가 있네요. 이식 수술 1st를 2년차가 서는 것도 놀랍지만, 2년차가 피곤하니까 바로 1년차랑 교대하는 것도 상당히 놀랍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기뻐하는 사람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이식 환자의 성공 여부는 이식 직후에 치료가 더 중요합니다. 급성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고 면역 억제제도 쓰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위험한 기간이 남아 있겠죠. 물론 어려운 수술이 일단 성공했으니 기뻐해야하겠습니다만...

나란히 중환자실 격리실에 들어가 있는 환자를 양쪽에서 나란히 문을 열고 들어가 환자를 보다가 창문을 통해 서로 바라보는 진상과 현우. 드라마 연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는 그렇지만 좀 진부하다거나 상상력 부족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여하튼 수술은 성공하고 환자는 회복됩니다.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항상 엘리트 이미지를 가져온 백현우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계기가 아닌가 싶은데, 연출도 그런 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런 장면들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상이 술을 먹고 현우의 라뽀를 꼬집는 장면이 전화에 나왔는데 이번 화에서는 영화를 하윤과 영화를 보면서 하윤이 영화 주인공에 빗대어 대사를 하죠.

원내 행사(?)로 상영하는 영화를 둘이 같이 봅니다. 외과 1년차가 둘이 대낮에 이럴 시간이 어떻게 있느냐 싶기도 하지만, 일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드라마 진행이 안 될테니... 이 장면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것은 제가 레지던트 때 돌았던 루머인데, 바로 세브란스 새 병원을 지으면서 푸드코트를 비롯한 요식 업체 선정 입찰에 CJ가 낙찰되면 병원에 CGV가 들어온다는 소문이었습니다. ^^; 다들 가운 입고 영화보다가 콜 받고 나가는 상상을 했었는데, 가운 입고 영화를 보는 장면을 보니까 문든 그 생각이 나는군요.

급성 신부전

급성 신부전 환자가 외과로 의뢰가 됩니다. 장폐색이 있다는 이유인데, 아무리 봐도 외과에서 신부전 환자를 보게 하기 위한 약간의 억지 설정입니다. 장폐색과 급성 신부전이 있어도 응급 수술을 해야 할 상황만 아니면 보통 신장내과에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나중에 의심하는 것처럼 약물 중독에 의한 신부전이면 응급의학과가 맡기도 하죠. 그리고 김도훈 교수가 CT 이야기를 하는데 보통 복부 CT는 조영제라는 약물을 주입해서 찍는데 조영제가 신독성이 있기 때문에 신부전 환자에게서는 금기입니다. 물론 조영제를 쓰지 않고 찍기도 하지만, 그러면 진단적 가치가 많이 떨어집니다.

신부전 환자 혈액 검사를 뛰어와서 보고하는 하윤. BUN과 Creatinine이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뒤가 서로 안 맞죠. 폐부종이라든가 이런 증세로 신부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신부전을 진단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이 BUN/Cr 상승입니다. 즉, 신부전이라고 교수한테 보고를 할 때는 이미 이 검사 결과를 확인해서 신부전이라고 판단한 뒤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하긴 환자가 산소를 마스크로 투여하고 있는데 교수가 내려온 뒤에 심전도와 동맥혈 검사를 지시하는 모습도 보이니 앞뒤가 안 맞는게 한두개가 아니긴 합니다.

신부전의 원인을 찾아보라는 교수의 지시를 받는 두 전공의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신부전은 신장내과에서 치료하는 것이고 신장내과에 협진을 의뢰하면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검사를 하고 원인을 찾습니다. 외과의 일은 아니죠. 다음은 의대생이나 인턴 선생님들을 위한 코멘트. 응급실 인턴들이나 학생들에게 흔히 물어보면 신부전의 원인을 찾을 때 보통 pre-renal과 renal로 나누어 찾습니다. 즉, 신장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든 것이 문제인지 신장 자체의 문제인지를 확인하는데, 이게 신장내과 족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신부전은 우선 post-renal, 즉 신장에서 소변이 빠져나가는데 문제가 생겨서 신부전이 온 것이 아닌지를 확인하는게 제일 먼저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진단 방법은 초음파입니다. 신장 초음파를 통해 수신증(hydronephrosis) 여부를 확인하는 거이죠. 이는 어려운 초음파 술기가 아니기 때문에 응급의학과에서 응급실 초음파로 쉽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post-renal이면 신장내과가 아니라 비뇨기과에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체크해야 하죠.

배우들의 의학용어 발음을 듣다 보면 참 어색하거나 거북할 때가 많은데, 의사들의 발음을 작가들이 소리나는데로 한글로 받아 적고 그걸 다시 한글로 읽어 발음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막에 나온 단어는 metabolic acidosis 입니다. 한글로 따지면 메타볼릭 에시도시스정도 되겠는데 엑시도시스란 단어는 너무 눈에 확 띄는군요. 실제로 차태현도 이렇게 발음합니다. 자막은 제작 과정 중 후반부 작업일테니 아마 방송 전에 자막의 오류를 확인해 주는 작업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소변에서 칼슘이 나왔다는 진상의 말에 내과의사가 부동액 중독 이야기를 합니다. 부동액 성분은 에틸렐글라이콜(ethylene glycol)인데 신부전, 폐부종, 대사성 산증 등은 증상과 일치하고 드라마 전개 상 가능성이 높은 진단입니다. 문제는 칼슘이 검출됐다고 하는 이야기인데, 보통 일반 소변 검사(routine urinalysis)에서 칼슘을 검사하지는 않습니다. 에틸렌글라이콜 중독에서 검출되는 것은 칼슘 결정들이 검출되는데 이것은 요형광 검사를 통해서 검출이 됩니다. 즉, 정확한 표현이 아니죠. 그리고 경험있는 응급의학과 의사라면 환자의 신부전, 폐부종 등과 저칼슘혈증, 칼슘 결정 검출 등으로 에틸렌글라이콜 중독을 의심해야 하며 추가로 삼투압 검사를 해서 osmolar gap 등을 측정해야 합니다. 에틸렌글라이콜 자체 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대부분 병원에서 검사가 안되기 때문이죠. 에틸렌글라이콜 중독 때는 혈액 투석이 도움이되며, 해독제는 에탄올(ethanol)입니다. 즉, 술이죠. Fomepizole이란 약도 있는데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죠. 이 치료는 메탄올(methanol) 중독과 비슷한데 실제로 중독 환자에게 경구 투여용 에탄올을 약국에서 조제가 안되서 싸구려 양주를 계속 먹인 적이 있습니다. 보호자는 때 맞춰서 양주 한 병하고 안주를 계속 실어다 나르고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술을 계속 마시는 어떻게 보면 황당한 풍경이 연출됐었죠.

Dr. House 이야기를 하면서 환자 집에 가 보라는 우리는 달인 김병만 선생님. '환자 집에 가 봤어? 안 가 봤으면 말을 하지마~' 정도 될까요? 미드의 영향이 크네요. 역시나 미드에서 본 힌트로 자살 가능성을 얘기하는 백현우. 복선인 듯 하네요.

간성 혼수 같다고 연락을 받고 뛰어 나가는 하윤. 신부전이 진행되어 의식이 이상해진다면 간성 혼수(hepatic encephalopathy)가 아니라 요독성 혼수(uremic encephalopthy)겠죠.

눈 돌아가고 의식이 없어진 환자. 경련(seizure)을 일으킨 것 같은데 일단 안정제를 줘서 경련을 멈춰야 겠죠. 김도훈 교수가 라식스(Lasix) 한 앰플 주라고 하는데 신부전 환자면 이미 이뇨제(diuretics)는 왕창 쓰고 있을텐데 라식스 한 앰플 정도 더 주는게 크게 효과가 있을까요. '아티반 투여하고 ICU bed 알아 봐'가 더 어울리는 대사일 듯.

또 다시 문제의 CPR

결국 중환자실에서 투석 치료 중 심정지가 발생하는 환자. 여전히 간호사는 딱 1명 뒤에서 뒷모습만 한 명 보이고 레지던트 둘이서 기관내 삽관도 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심폐소생술에서 기관내 삽관이 이루어지면 굳이 호흡을 위해 흉부 압박을 멈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병원 내 심정지라면 꼭 시행해야 합니다. 약물도 의사가 직접 투여하네요. 간호사는 뒤에서 놀고...

그러고 보니 제세동기도 붙이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했네요. 모니터 상에 심실빈맥이 뜨자 제세동기를 급하게 가져옵니다. 제세동기에 심전도가 뜨려면 제세동기의 심전도 패치나 패들을 가슴에 부착해야 할 텐데 둘다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도(제세동기 왼쪽 뒤에 곱게 말려 있네요) 이쁘게 심실 세동 리듬이 뜹니다. 무선 제세동기네요.

인턴 선생님들 버릇 나빠지게 만드는 장면인데, 제세동을 할 때 가슴에 패들을 붙이고 전기 충격을 가면 환자 몸이 들썩이면서 손을 번쩍 뗍니다. 환자가 꿈틀하긴 하지만 실제로 번쩍 들리지도 않을 뿐더러 환자가 움직이더라도 패들을 가슴에 계속 밀착시켜야 전류가 제대로 전달되어 제세동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인턴 선생님들한테 제세동을 시키면 저렇게 번쩍 패들을 들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영화찍냐?'라고 한 마디씩 해 주죠.

그리고 예전에 뉴하트 관련 글에서도 썼었지만, 제세동을 한 뒤에는 심전도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흉부 압박을 실시해야 합니다. 2분의 흉부 압박 뒤에 다시 리듬을 확인하고 다시 같은 에너지로 다시 전기 충격을 하죠. 드라마에서처럼 150J로 했다가 다시 200J로 올리지 않습니다. 드라마에서는 그리고 두 번의 제세동 후 깔끔하게 심폐소생술 중단하고 사망 선언을 하는군요.

실제 심폐소생술 장면을 풀로 찍으면 약 3-40분 분량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상당 부분은 지루하게 흉부 압박만 지속하는 시간이고요. 드라마에서는 1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다이나믹하고 급박한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좀 더 시간이 흐르는 것을 표현하면서 의학적 사실에도 맞게 기술적으로 촬영할 수는 없을까요?

사망진단서와 의사의 책임

사망한 환자가 보험금을 신청하자 보험 회사에서 조사가 나옵니다.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로 정하윤 선생을 찾아오는데, 대부분의 대학 병원에서는 이런 법적인 문제에서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진단서는 교수 이름으로만 발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사망진단서에 대해서 의사의 책임은 어디까지일까요?

경우는 다르지만 응급실에는 이미 사망한 채로 내원하는 환자가 꽤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의 사망에 이른 경과를 의사가 치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망진단서가 아니라 사체검안서를 발부합니다.(서류 양식은 같고 제목만 다릅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병사로 판단하느냐 병사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느냐입니다.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병 등에 의한 자연스러운 사망이 아니라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설명해야죠. 즉, 병사가 아니라면 사망의 과정의 범죄의 가능성을 사법 기관이 판단을 해야 하며, 병사가 아닌 사망진단서로는 경찰의 수사 없이는 장례도 치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체를 면밀히 살펴 외상 등이 없나 살펴야 함은 물론 환자의 병력 등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필요할 경우 타 병원의 소견서도 받아오도록 해야합니다.

실제로 제 경험 상 가족에 의한 살인인데 병사로 가장하고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가 있었고, 이후 경찰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었습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제가 병사로 사체검안서를 발부했다면 살인 사건이 묻히는 것은 물론이고 추후 문제가 됐을 때, 살인에 공모를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혐의를 받을 수 있겠죠. 특히나 부검 결과가 일반적인 사체 검안으로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사로 판단한 것으로 밝혀지면 의사가 책임을 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공의 시절 사체 검안을 할 때 면밀히 사체를 살피고 의무 기록에도 병사로 추정할 수 밖에 없는 합당한 이유를 꼭 명시하도록 교육 받았죠.

드라마 속의 내용에서도 사실 환자가 자살 시도를 부인하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신부전이 명확하니 사망 진단서 발급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환자가 부인하는 자살 의도를 밝혀낼 책임은 의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이해 당사자인 보험 회사의 몫이겠죠. 객관적인 사실과 의무 기록 상의 문제만 없다면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웬지 드라마 분위기는 나중에라도 문제가 될 듯 하네요.

독사의 재등장

전작 종합병원을 보신 분이시라면 익숙한 얼굴이죠. 김도훈 교수와의 갈등 관계가 앞으로 벌어질까요? 전작과 계속 연결되는 스토리는 옛 시청자들에게 재미도 주고 시즌제 드라마라는 이름에도 걸맞고...

역시나 종합병원1의 회상 장면이 또 흐르고...

근데 전작에서 오욱철과 김소이가 어떤 관계였죠? 분위기는 묘한데 전작의 스토리가 기억이 안 나네요. 기억나시는 분은 댓글 좀... ^^;

병원 내 파견

응급의학과에서 외과에 파견 요청을 하는데, 수련 과정에서 파견을 얼마 이상 가야 하는 규정이 있는 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과는 가정의학과이고, 응급의학과도 규정상 파견을 몇 달 이상 가야 하는데 최근 수련 규정이 바뀌면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저도 전공의 시절 외과를 비롯해서, 심장내과, 신장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신경과, 중환자실 등 파견을 갔는데 사실 꿔다 논 보리자루 같이 회진만 따라 돌다가 끝난 경우가 많아서 회의감이 좀 들더군요. 현재 제 후배들은 좀 더 알찬(?) 파견 프로그램에 따라 파견을 가는데 전공의가 부족한 흉부 외과 등에 파견 가서는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 개인적으로 외과 내부에서는 외상 환자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과 레지던트들이 응급의학과로 파견을 와서 외상의 초기 처치에 대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외과 수련 규정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응급실 파견에 가고 싶어하는 1년차들인데... 외과 1년차에 비하면 응급의학과 1년차가 편한 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프와 듀티의 구분이 확실하고 콜 받고 움직이는 일 없이 근무 시간 내내 응급실에만 있으면 되니까요. 물론 응급실 근무 동안의 근무 강도는 상당히 강합니다만, 곧 다른 1년차가 출근해서 인수인계를 받아 갈 거라는 기대감은 큰 힘이 됩니다. ^^

파견을 나와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와 화해를 하는 하윤. 송혜수 교수가 1년차와 똑같이 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24시간 근무, 24시간 오프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병원 응급의학과 24시간 근무를 하는데, 제가 수련 받을 때에는 24시간 근무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쉬엄쉬엄 일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정신 없이 일하다가 새벽이 되면 정말 정신이 몽롱해져서 사고치기 딱 좋습니다. 다른 과 당직은 밤에 일이 없으면 자다가 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응급의학과 1, 2년차들은 응급실 구석 쇼파에서 조는 것 이상의 휴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죠.

응급실 난동

정하윤이 근무하는 응급실에 복부 자상 환자가 들어옵니다. CT 찍어서 깊이 확인하고 봉합(suture)를 하는데... 그렇게 잘하진 못한 것 같네요. ^^;

난동을 부리는 조폭들에게 정하윤이 의료법 상의 처벌 규정을 읊어 주고 있는데, 의료법 상의 처벌은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지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의 처벌은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이 더 강합니다. 지금은 응급실에서의 난동이니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로 처벌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이고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의 벌칙이 더 강하다는 것은 족보는 아닌데 응급의학과 안에서는 상식(?)이었죠.

난동을 부리는 사이 환자는 사라지죠. 연락이 안되면 '다마 디스차지'라고 기록하라는 윗년차. 이건 역전앞과 같은 중복 표현인데, 다마는 Discharge Against Medical Adivce의 약자로 '의학적 권고에 반하는 퇴원' 흔히 말하는 '자의퇴원'이 되겠습니다. 이미 약자에 discharge라는 단어가 들어갔는데 뒤에다 discharge를 붙이는 것은 좀 그렇죠. 실제로 병원에서는 DAMA 또는 DAA(discharge against adivce)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Epilogue

자상 환자를 찍었던 CT는 위암으로 판독이 나오고 하윤은 진상 핸드폰에 남은 기록으로 연락을 하려고 하면서 10화는 끝납니다. 다음 화 예고를 보니까 경찰에 체포당하는 조폭 위암 환자를 놓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하네요.

이번 화는 치료 장면이 많아서 쓸 얘기도 많았는데, 역시나 심폐소생술 장면은 여러가지로 어설프네요. 옥에 티와 별도로 드라마 상의 소재가 다양한 문제를 짚는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외과라는 틀 안에서 다루려다 보니 설정에 무리가 좀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역시 응급의학과를 배경으로 드라마를 써야 환자 케이스가 다양해지기 좋은데... ^^;


덧글

  • 위장효과 2008/12/19 08:05 # 답글

    어제 응급수술하고 당직실 올라와서 TV를 켜 보니까 딱...정하윤이 ER 파견 나가는 장면이 나오던데요. 앞에 저런 게 있었군요.

    수술실 장면에서 어시스트 자리 보면 정말 황당합니다. 다른 과도 마찬가지지만 외과의 경우 수술집도의와 스크럽 사이에 방해물이 있어선 안되거든요. 유일하게 스크럽과 집도의 사이에 어시스트가 서 있는 과라면 산부인과정도일 겁니다. 환자 왼편에 서서 스크럽과 마주보는 자세로 수술하니까 말이죠-구조상 그럴 수 밖에 없고요^^

    그리고 제가 트레이닝 받을 때만 해도 응급의학과가 생기기 전이라서 응급실장도 학생때는 cardio교수님이, 저 레지던트때는 저희과 교수님이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다 3년차되니까 응급의학과 전공하신 선배님이 교수로 오셨고 4년차때는 외과보드딴 다음 다시 응급의학 트레이닝 받은 선배님이 또 교수로 오시고 해서 외과에서 나갈 일이 별로 없어졌는데, 그 전에는 3년차때 응급실 담당으로 파견나가서 일종의 응급의학과 치프역할을 했습니다^^. 밤에 당직서면서 중환들어오면 보고 이런 저런 응급상황 대처하고 무엇보다 콜안받는 과 있으면 전화해서 불러내리고^^;;; 그때는 나름 응급질환 공부도 하고, 무엇보다 프라이머리는 인턴이 보고 해당과로 직접 콜을 하니까 레지던트들도 그만큼 응급질환-외상에 대해서 공부많이해야 했습니다. 요즘은 응급의학과가 전부 다 하니까 외상에 대해서 그만큼 많이 관심이 떨어지는 거 같고요.

  • Hwan 2008/12/19 11:23 #

    응급의학과 초창기에는 외과 출신 선생님들이 상당히 많으셨죠. 지금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번호 1자리 시니어 교수님들은 거의 다 외과 출신이십니다.

    수술실 자리는 언뜻 보고 좀 어색하다 싶었는데, 역시 수술하시는 분들이 봐 주셔야 뭔가 명확하게... ^^;
  • 아이페오스 2008/12/19 09:00 # 답글

    무선 제세동기...ㅋㅋㅋㅋ(데굴데굴)
    '가장 먼저 post-renal을 생각해볼 것' 오늘도 중요한 걸 하나 또 배웠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 같은데, 역시 교과서만 봐서는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꼭 명심해야겠네요. ^ㅂ^
  • Hwan 2008/12/19 11:25 #

    post-renal은 비뇨기과적 문제이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죠. 물론 post-renal ARF는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만... 초음파를 하면 덤으로 kidney size도 재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죠.
  • 위장효과 2008/12/19 09:59 # 답글

    김소이가...아마도 종합병원 1에서도 출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신참이라서 맨날 독사에게 일년차들과 덤태기로 까이던...

    종합병원 1하니까...어째 맨날 레이스나 프릴달리거나 리본업 칼라의 드레스 셔츠-라고 하나요 블라우스라고하나요^^-입고 다니던 박소현 생각이 나네요. 뭔 넘의 외과 레지던트 의상이 그렇게 화려해.
  • Hwan 2008/12/19 11:17 #

    박소현은 이재룡하고 썸씽이 있는 관계였는데... 이번에 다시 출연한다면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그러고 보니 종합병원1이 방영될 때가 막 응급의학과가 셋업되는 과정이라 이재룡이 응급의학과에 관심을 보이는 장면도 나오고 그랬던 것 같은데... ^^;
  • MJ 2008/12/19 19:56 # 삭제 답글

    블로그 열심히 읽고 있는 응급전공하고 싶은 본4입니다.. 24시간 shift말구 10-14시간 shift인 병원도 있던데 확실히 그것만으로도 끌리는것 같아요.. 확실히 10-14 shift인곳이 QOL이 낫겠죠? 더군다나 female인 저한테는...^-^
  • Hwan 2008/12/19 19:57 #

    물론 낫죠. 하지만 오프라고 항상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
  • 햇비 2008/12/19 22:28 # 삭제 답글

    초등학생 때 제 기억으론, 오욱철이 유난히 김소이한테 약했어요. 극 중에서 소리를 버럭 지를 때마다 자신이 혼나는 것도 아닌데 움찔움찔하니까 김소이가 있는 곳에선 고함을 덜 지른다던가. 그런 식이었거든요. 오욱철이 김소이를 약간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시즌에서 러브라인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
  • Hwan 2008/12/19 23:23 #

    전 중학생이었는데 왜 기억이 안 나는지... ^^;
  • Hwan 2008/12/20 01:34 # 답글

    인터넷 하다가 보니까 오욱철과 김소이 사이의 러브라인이 있었다고 하네요. 오욱철이 김소이를 좋아하는 듯한 분위기의... 특히 실수로 오욱철이 김소이의 가슴을 만졌다가 따귀를 맞는 장면은 종합병원 순간 시청률 최고가 나온 순간이라고... ^^
  • 햇비 2008/12/20 16:49 # 답글

    초등학생 때 제 기준으로 아저씨(오욱철 씨)가 나오면 괜히 웃기기도 하고, 저도 그 살벌한 눈빛에 덩달아 움찔거렸거든요. 너무 인상이 강하신지라 기억이 났어요. ^^
  • Hwan 2008/12/20 20:21 #

    인상이 강하기는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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