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에 전문약 못 써?…구급대원 손발 묶은 응급의료법 Emergecy Medicine

일단 원문 기사 심정지 환자에 전문약 못 써?…구급대원 손발 묶은 응급의료법 내용을 보면...

심정지 환자의 응급 처치를 위해선 에피네프린, 아미오다론 및 리도카인, 중탄산염, 염화칼슘 등의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이른바 전문소생술인데 전문소생술이 빨리 이루어진다고 환자 생존률이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생존률을 증가시키는 것은 빠른 심폐소생술과 빠른 제세동이 제일 중요한데 이것은 지금 119 대원들도 충분히 하고 있다. 오히려 문제가 된다면 현장에서 고품질의 기본심폐소생술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가 더 문제다.

이는 약물 사용의 부작용 등을 우려한 의료계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에피네프린 등 혈관 확장제 약물들은 만약의 경우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의학적인 안전 담보없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일단 에피네프린은 혈관 확장제가 아니다.

이에 보다 못한 소방당국이 대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응급의료법의 제한을 우회해 2014년부터 심정지 환자 발생 현장에서 119구급대원이 전담 지도의사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의료 지도를 받아 전문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의료지도' 서비스를 시행한 것이다. 효과는 놀라웠다. 그해 7월부터 11월까지 수원소방서에서만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의사의 지도를 통한 전문 약물을 투여한 결과 회복률이 7.4배나 늘어났다.

영상을 통한 의료 지도의 효과가 약물 투여 뿐일까? 화상으로 보여짐으로써 기본심폐소생술의 질이 더 올라가지는 않았을까? 심폐소생술 리더가 해야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람이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격려하교 교정해 주는 일이다.

미국의 경우 구급현장에서 응급구조사가 에피네프린 등 응급약물 28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심정지 환자의 심폐소생술 후 소생률이 10%가 훨씬 넘는다. 의사가 구급대원과 함께 출동하는 유럽 국가들은 30%에 이른다.

심정지 생존률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은 현장에서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얼마나 하느냐와 자동제세동기의 보급과 활용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과 구조사에 대한 교육 수준이 다른 미국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 그리고, 미국 내 구조사의 현장 전문 처치가 비용에 비해 생존률 향상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는 내용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는 신속한 처치가 없다면 사실상 사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현장 구급대원들에게 약물 사용 권한을 준다면 소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근거 자료를 축적한 다음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법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정지 환자는 결국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에피네프린을 써 보자는데 어느 정도 동의는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게 심정지 환자 처치에 있어 엄청나게 중요한 이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 문제다. 일단 심장이 뛰게 만다는 자가순환 회복율만 올리고 생존퇴원율에는 별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많은데 괜히 기본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을 지연시키거나 방해만 한다면 오히려 악효과일 수도 있다. 그리고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도 어느 부분에 효과가 있는지 더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의료지도가 단순하게 약물을 쓸 수 있게 해 주는 절차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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